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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부작용을 알아보자

아스피린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과 함께 진통제 원료중 삼대장입니다. 구조는 상당히 간단한 분자이지만 실제 약리작용은 굉장히 복잡합니다. 아세틸살리산이 살리실산으로 흡수될 때 대뇌피질로 통증을 전달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에 관여하는 COX 효소를 저해합니다. 문제는 COX효소는 두 종류가 있는데 COX-1은 혈소판에도 들어있는 효소로 혈액응고에 관여합니다.

체내 동태에 대해서 보자면 아스피린은 위장관에서 흡수된 뒤 보통 30분 이내로 흡수된 양의 절반 가량이 배설 혹은 대사되거나 다른 혈중 단백질에 붙어서 작용이 사라집니다. 이를 약리학적 표현으로는 반감기가 30분 미만이라고합니다. 혈중 단백질에 붙어버린 아스피린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단백질에서 떨어져나와서 다시 작용하게 됩니다. 보통 단백질에 붙은 아스피린이 다 떨어질 때까지 7~9일정도 걸립니다.

이때 서서히 나오는 아스피린은 항염증과 진통,해열 작용을 하기에는 부족하고 항응고 작용을 주로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스피린은 먹은 뒤에 장기간에 걸쳐서 혈액 항응고 효과가 나타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약들이 하루에 하나씩 먹도록 되어 있는 이유는 원하는 효과가 발휘되기에 충분한 혈중 아스피린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여기서 아스피린이 가진 가장 큰 부작용은 항응고 성질입니다.

이건 진통성질중에서도 아스피린이 유독 특이한 이유이기도합니다. 아스피린의 괴랄한 활용이 이 항응고 작용에 상당히 많이 기대고 있지만 이 항응고 작용은 부담스러운 부작용이기도합니다. 아스피린을 많이 먹던 사람들은 코피를 흘리면 피가 좀처럼 멎지를 않습니다. 이 특성 때문에 출혈을 동반한 외/내상 환자 혹은 수술 등을 앞둔 환자에게 진통제로 처방하기가 굉장히 곤란한 편입니다.

통증을 잡으려다가 출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응고 작용에 의한 출혈 악화는 위궤양을 유발하거나 이미 발생한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섭취할 시에는 내출혈로 사망할 수 있으며 아스피린 자체도 약산이긴 해도 산성이기에 위궤양 유발 및 악화는 아스피린의 부정적인 작용의 간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물질들을 섞은 제품들이 생산됩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 복용하면 심각한 뇌손상과 간손상을 일으키는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반 아스피린은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절대 투약하면 안됩니다. 어린이용으로는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대체제를 이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용량을 줄이는 등의 처리를 한 어린이용 아스피린도 있지만 애초에 라이증후군이 발병할 확률이 낮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