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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녹색케첩 컬러마케팅

10여년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케첩회사인 하인즈에서는 녹색 케첩을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첩은 토마토를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빨간색이지만 혁신적인 제품개발차원에서 녹색 케첩을 출시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녹색 자체는 혁신적이였으나 청소년들이나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녹색은 상한 음식을 상징한다는 이유 때문인지 녹색케첩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녹색 음식을 생각하면 거부감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녹색으로 칠해진 빨강이라는 글씨를 읽으면 인지부조화가 와서 잠깐 멈칫하고 읽게되듯이 일치조건보다 불일치 조건에서의 글자 색 읽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1929년 스트룹이라는 인지심리학자가 발견해서 스트룹효과라고도 불립니다. 이 효과를 보면 사람은 색과 상징의 의미가 일치할 때가 불일치할 때 보다 머릿속에서 훨씬 쉽게 처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는 컬러 코딩 또는 색 부호화라고 해서 색을 통해서 의미를 구분하고자 합니다. 교통 신호등도 컬러 코딩의 좋은 예시입니다. 붉은 색은 정지, 푸른색은 주행이라는 의미로 구분하는 것이며 그런데 몇년 전 폐지된 3색 신호등은 스르툽 효과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신호등에는 빨간 색으로 된 좌회전 화살표가 쓰였습니다. 이신호는 좌회전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운전자에게 빨간색은 정지의 의미이며 좌측 화살표는 좌회전하라는 의미임으로 서로 다른 의미가 충돌한다는 것입니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빨간색을 보아서 정지하려고했는데 화살표가 있으니 좌회전하라는 뜻이니 말입니다. 즉 정지하란 것인지 가라는 것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전에는 좌회전 화살표를 파란색으로 나타내었으니 더욱 헷갈리게 되는 것이였습니다.

앞의 신호등의 예에서 보듯 색은 어떻게 쓰느냐의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컬러코딩이라고 하며 도로나 지하철 역에 있는 노란색 점자블록도 그런 예입니다. 그런데 이 점자 블록이 시작장애인을 위한 장치인데 왜 색이 중요한가 라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분명히 점자블록에서 튀어나온 부분은 시각장애인용이지만 노란색 컬러코딩은 비시각장애인용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해놓아 점자블록위에 짐을 두거나 하지 않게하기 위함입니다.

색뿐만 아니라 색조는 인포그래픽스에서 흔히 활용되는 기법이며 컬러마케팅으로 이용되기도합니다. 2008년 애플은 당시 흰색과 검은색 뿐이던 mp3 시장에서 다양한 색을 가진 mp3를 출시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렇게 컬러마케팅을 잘 해서 성공한 경우도 많지만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하인즈사의 녹색케첩이며 색을 이용한 마케팅은 독이될 수도 득이될 수도 있습니다.